이 글을 삶의 태도를 돌아보는 면접의 질문들 책을 읽고, 책의 내용을 정리하며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을 함께 정리한 것입니다.
시작하며
이 책의 제목을 보면 처음에는 ‘면접을 어떻게 잘 볼 수 있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갈수록, 면접 기술을 배우는 것을 넘어 면접이라는 과정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특히 직장인이라면, 면접을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자신의 일하는 방식과 태도를 되돌아볼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단순히 면접을 잘 보는 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해왔던 일들을 돌아보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일해야 하는지 고민할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필자는 책을 읽으며 정리한 내용을 개인적인 경험과 해석을 덧붙여 작성했다. 따라서 본문의 내용이 실제 책과 100%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을 미리 밝힌다.
1. 자기 성찰과 솔직한 답변의 중요성
면접을 준비하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자기 성찰이다. “왜 이 회사를 지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자신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이직의 이유를 논리적으로 정리해야 한다. 이는 단순히 좋은 회사라서가 아니라, 자신의 커리어 목표와 회사의 방향성이 어떻게 맞닿아 있는지를 설명하기 위함이다.
책을 읽으며 필자는 대학 시절 인턴을 지원할 때 이러한 고민을 충분히 하지 못했던 점을 반성하게 되었다. 여러 회사에 지원하다 보니 면접을 위한 준비 시간이 부족했고, 면접관이 납득할 만한 논리를 구성하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경력직의 경우에는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또한, 면접에서 솔직한 답변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여기서 말하는 “솔직함”이란 무조건 사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성과를 냈고,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를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다. 단점을 숨기기보다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성장을 함께 설명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완벽한 지원자가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면접 질문에는 정해진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경험과 상황을 반영해야 하는 질문에서는 그 답을 도출하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게 평가된다. 면접관이 원하는 것은 단순한 정답이 아니라, 지원자의 사고방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결국,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관이 ‘이 지원자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느끼는가’ 하는 점이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신이 어떤 일을 좋아하고 어떤 환경에서 즐겁게 일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2. 면접을 대화처럼 주도적으로 이끌기
면접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면접관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지원자가 자신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이를 위해 지원자는 면접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면접관은 자기소개서
를 통해 지원자를 파악하고 면접의 방향을 설정한다.
따라서 단순 암기보다는 자신의 개성과 강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도록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계적으로 외운 내용을 말하면 어색한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러운 흐름을 익히는 방식으로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면접에서는 본인의 업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면접관이 지원자의 직무를 완벽히 이해하고 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평소 자신의 업무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르고, 면접관이 어떤 부분을 궁금해할지를 미리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면접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는 “당신을 꼭 채용해야 하는 이유”와 “당신을 채용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이다. 강점을 이야기할 때는 자신이 가진 차별성을 강조하고, 단점을 이야기할 때는 그것이 강점에서 파생된 것임을 밝히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마지막으로, 면접자는 단순히 면접관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면접관에게 질문을 던질 수도 있다. 면접은 일방적인 평가가 아니라,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면접 중 질문의 의미가 명확하지 않거나, 좀 더 구체적인 의도를 알고 싶다면 면접관에게 질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면접은 단순한 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의 ‘Fit
’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신과 회사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면접 중에는 자연스럽고 당당한 태도로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3. 면접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기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되는 시간은 대개 초반 10분 내외이며, 이후의 시간은 그 결정을 검증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자신을 3인칭
관점에서 바라보며 면접관이 어떤 점을 주목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경력을 타인의 시각에서 분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면접관이 쉽게 눈에 띌 만한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예상 질문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이 좋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이해해야 면접관이 어떤 부분을 궁금해할지 예측할 수 있으며, 이에 맞는 답변을 준비할 수 있다.
이직 사유를 설명할 때는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근무 기간이 짧다면 그 이유와 그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반대로 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했다면, 현재 회사에서의 경험이 특정 환경에만 국한되지 않았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면접에서는 자신의 선택을 돌아보고,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백기가 있다면 이를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자신을 알아가는 시간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솔직하면서도 의미 있는 경험으로 풀어나가면 면접관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학벌이나 학점보다는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을 어떻게 설명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학점이 낮다면, 대학 이후 관심을 갖게 된 분야와 그 계기, 그리고 그 경험이 자신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1차 면접과 2차 면접의 질문 유형은 다를 수 있다. 1차 면접에서는 ‘What’(무엇을 했는가)에 대한 질문이 많다면, 2차 면접에서는 ‘Why’(왜 그렇게 했는가)와 ‘How’(어떻게 해결했는가)에 대한 질문이 주를 이룬다. 특히 2차 면접에서는 면접관의 시각에서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고, 논리적으로 자신의 관점을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신입이든 경력직이든, 이력서 작성 시에는 자격증이나 활동 내역을 나열하는 것보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경험을 통해 성장했는지를 강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신입의 경우에는 기존 직원에게 없는 새로운 감각과 적극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며, 지원하는 회사와 자신의 경험을 연결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지원하는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경험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 역시 무조건 많은 회사에 지원하기보다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라면 해당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깊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원 동기와 면접 답변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면접에서 구체적인 생각을 전달한다면, 면접관 입장에서도 지원자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할 가능성이 높다.
4. 몰입의 경험과 나를 표현하는 법
일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무언가에 깊이 몰입한 경험은 업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연설에서 언급한 ‘Connecting Dots’ 개념처럼 현재 관심 있는 것에 완전히 몰입하는 순간이 필요하며, 그러한 경험이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미래에 연결될 수도 있다.
삶은 자신이 의도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가 많고, 선택의 연속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몰입했던 경험이 무엇인지 떠올려 보고, 그것이 자신의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는 단순히 경험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그 경험이 자신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어떤 배움을 얻었는지를 중심으로 설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하면서 즐거웠던 순간이 있었다면, 왜 그 순간이 즐거웠는지를 탐구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자신이 어떤 상황에서 몰입하고 만족감을 느끼는지 이해하면, 더 나은 커리어 방향을 설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아직 그런 경험이 없다면 어떤 환경에서 흥미를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고, 직접 경험해보며 탐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업무를 잘하기 위해서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때로는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 한 걸음 물러나 넓은 시야에서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고민을 하기 쉽지 않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며 일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에는 시간이 갈수록 성장의 차이가 벌어진다.
또한, 업무를 하면서 자신이 가진 관점과 생각을 다른 사람에게 명확하게 설명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면접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상대방이 공감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소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습관이 필요하다.
- 나는 왜 이 업무를 하는가?
-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가?
- 이 일을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면접에서는 당당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지원하는 회사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해야 한다.
면접을 보는 순간에는 본인의 모습을 너무 포장하기보다는, 편안한 태도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좋다. 면접관 역시 같은 조직에서 함께 일할 ‘좋은 동료’를 찾기 위해 면접을 진행하는 것이므로, 결국 면접은 서로의 ‘Fit’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면접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자신의 경험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마치며
이 책은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IT 업계뿐만 아니라, 다른 업계에서도 충분히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이 많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은 절대적인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필자 역시 이성적으로, 비판적으로 읽으려 노력했으며, 공감이 되는 부분도 많았지만 일부는 다르게 생각하기도 했다. 저자 또한 “이 책은 모든 면접에서 합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다”라고 프롤로그에서 강조했다.
개발자로서 아직 회사 경험이 많지 않은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일’이라는 것의 의미를 다시금 진지하게 고민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었고, 덕분에 많은 배움을 얻었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면접을 준비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태도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만약 자신의 커리어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