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또는 글 쓰는 개발자 모임이며, 이번 9기에 활동했던 인원은 약 450명일 정도로 다양한 개발자 모임들 중에 큰 규모로 운영중인 모임이지 않을까 싶어요.
글또의 비전이 글을 작성하는 개발 직군분들이 모여서, 좋은 영향을 주고 서로 같이 자랄 수 있는 커뮤니티인 만큼 저도 이번 9기에 참여하면서 정말로 다양한 경험과 배움을 얻었어요.
글또에 참가한 배경
글또에 알기 전에는 그동안 혼자서 공부한 것들을 제 개인 기술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약 2년이 지났을 때쯤, 2023년 11월부터는 서서히 제 글 쓰는 능력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고, 그러한 점들을 어떻게 하면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찰나에, 어떤 개인 기술 블로그에 나와있는 내용을 통해 글또를 알게 되었어요.
운이 좋게도 저의 지원서를 좋게 봐주셔서 9기에 활동할 수 있게 되었고, 그렇게 2023년 12월부터 4월까지 5개월간 참여하게 되면서 제가 느꼈던 점들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해요.
글또에 대한 궁금한 점들은 글또 소개 페이지에서 확인해주시면 될 것 같아요 ! (기존에는 Notion
으로 되어져있었는데, 이번 9기에서 글또 운영진분들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홈페이지
로 개선되었어요)
글또 활동
글 제출 내역
글또를 5개월간 활동하면서, 필수적으로 지켜야 할 점은 2주에 1개의 글을 작성한 뒤에 슬랙을 통해 글을 제출하는 형식이었어요.
글또를 막 시작했을 12월에는 ‘2주에 한번 글을 쓰고 제출하는 거면 충분히 할 수 있겠네 !’ 라고 다짐했었는데, 글또 9기를 활동하는 중간에 스타트업 회사로 옮기면서, 그 다짐을 지키지 못했어요 🥲.
그래서 총 10회 차에 7번 제출, 2번 패스를 사용했고, 마지막 주차에는 제출하지 못했어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출하는 글 내용에 대한 퀄리티에 제 스스로 너무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초반에 3개월 동안(2023.12 ~ 2024.02)은 글 하나를 작성하는데 평균 10-12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예시 [2023년 회고] 다양한 활동으로 가득한 특별한 한 해 - 글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 11H) 후반(나머지 2개월)에는 새로운 회사에 대한 적응하는 것과 글 쓰는 것에 대한 부담감, 그 외에 다른 여러 가지 일들로 인해 글 제출을 많이 못했어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이지만, 다음에는 적당한 분량과 시간을 조절하면서 글을 작성하려고 해요 ✨. 무엇보다도 퀄리티에 신경써서 제출을 아예 안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작성해서 제출하는게 더 낫다는게 제 생각이에요.
내가 활동한 것들
글또에는 글 작성하는 게 필수이지만, 그 외에 다양한 활동은 본인의 의지로 할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저는 아래와 같은 활동들을 했어요.
백엔드/인프라 빌리지 반상회
에 준비위원회로 참여 - ‘글또’ 키캡 제작, 음식 선정 및 주문커피챗
- (온/오프라인) 총4
번 참여- 그 외 다양한 채널에 참여
모닝또
- 기상 시간과 함께 오늘 할일을 공유하는 채널몸또
- 운동과 관련된 걸 기록하고 공유하는 채널커또
-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카페 추천이나 커피 원두를 공유하는 채널월간-메이커스
- 한달 동안 1인 개발자로 본인이 원하는 주제에 맞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기획부터 개발해서 공유하는 채널 /2
개의 사이드 프로젝트 개발- (스터디)
TIL
- 오늘 하루에IT
와 관련된 기술/협업에 대한 걸 정리하고 공유하는 스터디 / 2023.12 ~ 현재 진행중 - (스터디)
포폴-이력또
- 한달 간의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다듬으면서 다양한 직무간의 사람들이 서로 피드백하는 스터디
(백엔드/인프라 빌리지 반상회
, TIL
, 포폴-이력또
에 대한 자세한 후기는 2024년 1분기 회고에 작성해두었어요)
커피챗
은 회사 도메인/직무/커리어 목표/취미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고 있어요.
오프라인으로 커피챗을 하면서, ‘본인의 삶과 자기개발에 열정적이고, 재밌게 사시는 분들이 많구나‘를 느꼈어요. 그리고 커피챗에서 만난 분들이 성격과 마인드가 다 좋으셔서 ‘어떻게 다 이런 분들만 있으시지?’ 라는 생각에 많이 놀랐어요.
그렇다고 전부 다 열정적인 분들은 아니니, 너무 부담갖지 않으셔도 되세요. 오히려 그러한 분들이 있으셔서 저도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받았고, 덕분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으면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실제로 저는 포폴-이력또
를 통해 AI 스타트업 회사에 백엔드 개발 직무로 합격해서 현재 다니고 있어요.
해당 스터디를 운영해주신 YH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리고, 그 외에 저의 이력서에 피드백을 해주신 스터디원 분들, 그리고 JY님, NY님께도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포폴-이력또
에 대한 진행 과정이 궁금하시다면, YH님이 개인 블로그에 올려주신 이력또 : 한달 간의 이력서 정리 스터디 진행 후기에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최근에는 새로운 회사의 업무에 집중하느라 TIL
스터디 하나만 참여하고 있지만, 나중에 어느 정도 시간이 된다면 다른 스터디 혹은 취미 활동에 참여하려고 해요.
내 자신에게 아쉬운 점들(그리고 Next 목표)
글또에 대한 아쉬운 점 보다는 제 자신에 대한 아쉬운 점이 있어요.
먼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글 제출에 대한 부분이에요. 회사에 업무도 중요하지만, 하루에 몰아서 글을 작성하는 것보다는 매일 10분이라도 조금씩 글을 작성하면서 마감 기한에 맞춰서 글을 제출할 거에요. 그래서 왠만하면 패스 없이 글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리고 월간-메이커스
와 같이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 부분이에요.
12-1월에 혼자서 사이드 프로젝트 2개를 개발부터 배포를 했지만, 디테일한 부분과 수익성 부분이 아쉬웠어요.
만약 10기에도 월간-메이커스
와 같은 채널이 있다면, 개발에 대한 기술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부분도 생각하면서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할 생각입니다.
월간-메이커스
채널을 만들어주시고 운영해주신 다코(daco)님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TIL
스터디 오래오래 같이 열심히 해봐요 🙌🏻)
(다코님의 블로그 제목은 코드로 우주평화 입니다)
마지막으로 글또에 조금이나라 기여를 하고자 해요.
글또 9기에는 백엔드/인프라 빌리지 반상회
에 준비위원회로 참여했지만, 반상회가 아닌 기술적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아직 무엇을 도움을 드리고자 할지에 대해서는 더 생각을 해봐야겠지만, 취업준비생분들을 위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 모임을 개발로 만들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작년까지만 해도 취업준비생 시절을 보내왔지만, 생각보다 현업 개발자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에, 이러한 커뮤니티 모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위의 아쉬운 점들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아요.
- 글또 10기에 참여하게 된다면, 패스 없이 모든 글 제출하기 !
-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해서 디테일 + 수익화 고려해서 서비스 출시하기 !
- 글또에 기술적으로 기여하기 ! (어떤 것을 기여할 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해보고, 구체화시키기)
끝으로
제가 생각하기에 글또
라는 모임은 단순히 글을 작성하는 스킬 향상에 그치지 않고, 그 외 다양한 활동이 있고 그러한 점들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서로가 도와주면서 함께 성장하는 분위기 같아요.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다음 글또 10기에 참여하시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위에는 예시이고, 실제로 이 밖에도 다양한 활동들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작성하는데 걸린 시간: 3시간